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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보배
오랜만에 남편이랑 휴가시즌 기회를 삼아서 이제 유치원 다니고 있는 딸내미 구경도 좀 시켜주고 바람도 쐴 겸 겸사겸사 평상시에 눈여겨보고 있었던 맛있는 평창 보배 체험목장! 을 다녀오게 되었네요. 날씨가 급 추워진 거 같아서 바람이 쌀쌀.
하니 밤낮으로 기온차도 좀 심한 거 같고, 여러분 건강은 좀 어떠신가요?
저는 사지멀쩡하고 아주 팔팔한데 희한하게도 남편이 코감기 걸려서 오는 바람에 신랑 약 맥이고 겨우 콧물은 진정이 되었네요. 여하간, 제가 다녀온 곳은 들판이다 보니까 애기들이랑 가실 때 꼭 지금 같은 날씨에도 성인이던, 아가던 옷을 단단하게 입고 가시길.
두-둥, 제가 인스타를 떠돌면서 한창 보다가 발견한 사진인데. 이것 때문에 목장체험을 해보고싶다.
하는 저의 소망이 생겼더랬어요. 사실 제가 하고싶은데 딸내미 핑계 대고서 가는 거라는 여하간 저는 동물한테 관심도 많은 편이고 무엇보다도 여기서는 다양한 것들을 할 수가 있는 거 같아서 평도 좋은 편이고, 너무 호기심이 자극되더라고요. 이 사진 말고도 인스타에 BBfarm88로 들어가시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으니까 참고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평창보배 체험목장 화사한 들판
들어서자마자 들판이 화사하게 반겨줘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사진도 어찌나 잘 찍히고 명소이던지. 어딜 서서 찍히나 울 딸래미가 아주 초롱초롱 빛나 보였어요. 저도 남편이랑 같이 찍어보았는데 삼각대를 미리 들고 왔었거든요. 오. 빛도 좋고 무엇보다 배경이 자연이라서 그런지 더욱 인물이 돋보인 다랄까요.
아무튼 이렇게 목장체험 온다고 신난 울 딸은 엄마 젖소가 뭐야, 그냥 소는 뭐야, 둘이 뭐가 달라.
한창 질문할 나이라서 거의 척척박사처럼 답변을 해주어야지만 이런 유형의 질문들은 끝이 나더라고요.
평창보배 체험목장
오기 전에 궁금했던 거는 맛있는 평창 보배 체험목장이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가 뭐일까? 였는데 알고 보니까 2대째 운영되고 있는 목장주 따님이 운영하셔서 이름을 따 ‘보배’라고 지으신 거더라고요. ‘맛있는’은 아무래도 다른 먹거리 만드는 체험을 할 수가 있어가지고 같이 네이밍을 하신 거 같아요.
뭔가 젊으신 여성이 운영하신다고 들었는데 매칭은 안되지만 약간 외국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국에 제가 잠깐 예전에 1년 정도 시골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참 말 타고 달리는 소녀들이 많았더랬어요. 희한하게도 다들 동물들을 아주 잘 다루면서, 같이 상생하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마을이 돌아가는 시스템이어서 우유를 먹건 치즈나 고기.
전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게 정말 부러운 점이었거든요. 음. 요렇게 평창에서 살면 나도 자급자족하면서 내가 키우고 먹고 할 수 있는 건가 잠시 잠깐 귀농에 대해 생각해보았네요.
평창보배 체험목장 젖소
본격적으로 우리 젖소들이 보이니깐 목장체험인 게 확실히 실감이 나기 시작했는지 딸이 엄청 우어 어어하면서 신기한 표정으로 막 접근하더라고요. 우다다 뛰어서 그거 막느라고 저도 뛰 댕겼다는 플랫 한 슈즈를 신어서 그랬는지 발이 아리더라고요. 평소에 구두만 신는 터라 운동화가 없어가지고 그냥 단화를 신고 왔거든요.
여러분은 꼭 운동화 신고 오시는 걸 추천! 여하튼 소들이 엄청 건강해 보였고 되게 목장이 깔끔하니 관리가 잘되는 것 같은 분위기더라고요? 밥도 잘 먹어서 애들이 행복한 표정이었다랄까요?
울 딸내미가 만져봐도 되냐며 살짝 건드리려고 손을 뻗는데 입맛을 다지는 젖소를 보니 만지게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동물은 동물이니까 정상적인 관리자 지도 아래에서 맛있는 평창 보배 체험목장에 있는 일부 공간에서는 먹이 주는 것도 볼 수 있고 가까이에서 아무래도 보는 거다 보니까 아이가 신기해하고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신나고요.
잘도 먹더라는 맛있는 평창 보배 체험목장에는 전부 젖소만 있는 게 아니라 아까도 잠깐 보셨을 테지만, 다른 종류의 말도 있어요. 조랑말 같아 보였는데 저도 자세히는 동물에 대해서 아는 건 아니라서 정확하지는 않고요.
아무튼 동물원에서 감상하는 동물들이랑 확연히 분위기가 다르고 실질적으로 앞에서 마주 보면서 밥 먹는 것도 보고 어떻게 얘네들이 생활하는지 볼 수 있는 경험이기 때문에 아이한테도 더 교육적으로 좋은 거 같고, 설명해주기도 사실 더 편하고 부모 입장으로서 좋더라고요.
갇혀 있는 동물원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왜 저기 있냐며 약간 시무룩해하던 때가 많았거든요. 근데 이렇게 소들 집안에 있는 거야하면서 설명해주니까 그럼 얘네들은 우리처럼 집에서 사는 거네? 이러면서 좋아하더라고요.
평창보배 체험목장 관리가 잘되었다!
맛있는 평창 보배 체험목장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기도 해서 좋지만 친화적으로 잘 시설이 되어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동물을 위하기도 하면서, 사람들이랑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확실하게 잘 꾸며져 있다고 할까요?
거기다가 주변이 전부 자연이다 보니까 아, 이 소들은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사실 도심보다는 자연을 추구하는 편이라서 진심으로 남편이랑 같이 우리 귀농할까하는 얘기를 여러 번 했었더라는 아이가 좀 크고 나중에 다 키워놓고 하자는 결론이긴 하지만, 애한테도 요렇게 자연에서 있는 게 더 교육적으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여기 와서 하게 되었어요.
만들기 체험
어린 젖소들 보니까 울 딸랑이도 엄마 저기 저기. 애기네? 하더라고요.
딱 알아보는가 봐요. 요렇게 여기에서 아가부터 큰 젖소까지 전부 다 기르는 거 보니까 이따가 할 본격적인 만들기 체험이 기대가 되더라고요. 왜냐면 다 건강하고 자연에 개방적으로 길러지고 있고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게 되어있으니까 여기서 우유를 이용해서 치즈도 만들고 요구르트도 만들 생각 하니까 저는 절로 콧노래가 흥얼흥얼.
평창보배 체험목장 스토어팜
사실 여기 오기 전에 약간 흥미롭게 막 알아보다가 여기서 스토어팜도 운영한다는 걸 알고서 다음부터 여기 꺼 시켜먹을까 말까 생각하려고 오게 된 거기도 했거든요. 이번에 와봤으니까 올라가서는 잘 시킬 거 같은데 그전에 한번 내가 눈으로 보자는 생각이 좀 들었던 것 같네요. 직접 봐야 직성이 풀리는 주소 남기니 가족여행 가실 분들 참고하시길.
짜잔, 처음!
울 딸랑구는 음식 만드는 체험을 해보는 거라 호기심이 아주 잔뜩 있었는데 직접 우유를 이용해서 이것저것 만드는 거 보니까 휘둥그레 해지면서 요리하는 건 재밌는 거네! 이러더라고요.
참 좋아해 줘서 다행이기도 했고 저도 재밌게 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무가당으로 요구르트를 만들 수가 있고요, 직접 해서 가져가도 되고요! 게다가 이 목장에서 나온 치즈를 이용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먹는 타임! 참 기발한 아이디어인 거 같았어요.
치즈
1년 숙성되어있는 가우다 치즈! 까지 제대로 치즈를 만들어볼 수 있고 직접 향도 맡아볼 수 있는 기회라서 어른인 저도 현혹되었었더라는 먹어보니까 실제로도 엄청 맛이 좋고, 풍미가 다르더라고요.
그냥 일반 마트에서 파는 우유를 먹으면 저는 항상 속도 부대끼고요. 치즈도 마찬가지로 느글거리는 게 속에서 잘 안 받았던 적이 많았는데 여기 꺼는 전혀 그렇지가 않고 속만 편하고 맛만 좋고요. 남편도 원래 이런 거 잘 안 먹는데 여기와 서는 쩝쩝 잘 먹더라구요.
목장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음식 체험하실 때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기는 하는데
멀지가 않아서 편하게 걸어가서 이용하실 수가 있어요.
주변 경치 보이시나요?
여기는 목장체험이라고 해서 가기는 했지만 사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였던 거 같아요. 애도 나오면서 아쉽다고 다음에 또 오자며, 어린이집 말고 여기서 있고 싶다고 어째 자연친화적인 울아가 하여튼! 아이가 체험하러 왔다가 저랑 남편도 반해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꼭 이용해 보세요. 저는 정기적으로 앞으로 자주 가서 딸내미랑 놀려고요.
보배 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