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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역 카페 일본 카페느낌 쿄로쿄로(+ 홍대 조용한 카페) 본문
마포역 카페 쿄로쿄로
예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일본 카페 느낌 마포역과 대흥역 사이에 있는 예쁜 카페인 쿄로쿄로라는 곳에 다녀왔다. 당연히 오빠랑 함께 오랜만에 홍대 나들이를 하다가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들린 곳이다. 홍대에는 예쁜 벽화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거리들이 있어서 날씨가 추웠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이렇게 차가운 온도에 손을 잡고 걸어본 적이 얼마만인지 꽤 오랜만에 이렇게 손을 잡고 걷는 것 같다. 예전에는 홍대에 놀러 갔던 적이 많이 있어서 예쁜 카페들도 많이 있었고 좋아하던 카페도 자주 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홍대까지 거리가 꽤 멀어서 자주 안 가게 되는 것 같다.
가끔 친구들이 오게 되면 홍대나 명동에서 자주 만나서 맛있는 밥도 먹고 쇼핑도 하기에 정말 좋은데, 오빠랑 함께 데이트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정신이 없어서 다른 곳에 자주 가게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겨울이라서 그런지 조용조용한 거리를 걸으면 뭔가 분위기도 더 좋고 운치가 있다고 해야 할까? 그런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쿄로쿄로
쿄로쿄로 내가 찾아간 곳은 쿄로쿄로라는 곳인데, 여기 동네가 정말 예쁘다. 정확한 위치는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하고 있는 쿄로쿄로 인데,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나만 알고 싶은 그런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다. 오후 느긋하게 쉬거나 책을 읽기에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카페였다!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것처럼 뭔가 느낌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에서 카페랑 비슷한 느낌도 가지고 있다. 카페 외관! 분명 여기는 서울인데 이 카페만 다른 지역에 있는 카페 같다. 다른 사람들이 이 카페 보고 제주도 카페 같다고 하길래 나도 여러 번 열심히 보니까 제주도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다. 왜냐면 건물 인테리어가 나무들로 되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에서 이런 카페를 보니까 더 정이 가는 것 같다. 뭔가 편하고 아늑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여서 더 좋았다. 추운 겨울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기분!
핸드드립
여기는 핸드드립도 팔고 있는 곳이라서 핸드드립이 먹고 싶을 때는 이곳에 오면 아마 취향에 맞을 것 같다. 카페 안에 들어가면 편집샵이 있어서 이것저것 물건들을 살 수가 있다. 옛날 느낌이 나는 물건들이 가득했다.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하면서 고풍스러운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을 것 같다. 잡화 말고도 실용적인 물건들도 몇 개 있었고 입을 수 있는 옷도 팔고 있었다!
메뉴판
이게 메뉴판! 사실 오빠랑 나랑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심지어 커피는 오빠는 레쓰비 커피만 좋아하고 아니면 항상 카페 가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주문한다. 나도 마찬가지! 오빠는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있으면서 커피맛을 잘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보면 아프리카나 인도에 있을 것 같은 그런 커피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사실 이름보다 옆에 달거나 고소하거나 쓴맛 이렇게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는 걸 보고 주문을 했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계절 확실히 12월은 크리스마스의 계절이구나 싶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도 그렇고 내년에도 그렇고 이렇게 여유 있는 시간들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정말 분주해지고 누군가는 슬퍼하고 누군가는 특별한 추억을 사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게 참 너무나도 다르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미니트리
이날 본 미니트리도 이 카페에서 이렇게 있을 줄 몰랐던 것처럼 내가 트리를 봐야지만 이렇게 생각도 하고 기억을 할 수 있는 거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바라보는 것이 기억하는 거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카페 분위기가 너무 예뻐 나긋나긋한 분위기에 예쁜 디저트도 하나 주문해서 먹고 싶었다!
딸기 케이크
딸기 케이크 아마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였겠지! 딸기 케이크가 너무 x999 귀여웠다. 마치 딸기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딸기가 모자로 변신해서 나를 바라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어디에선가부터 다리가 빼꼼 나오고 두 눈을 살짝 가리고 나를 보고만 있을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이걸 주문했었다.
가운데는 크림치즈 요구르트가 들어있고 뒤에는 딸기 퓌레와 생딸기로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다. 그리고 안에는 딸기가 또 통째로 들어있다! 따뜻한 초콜릿이 올라가 있는 달콤한 커피 한 잔과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 케이크 쿄로쿄로 딸기 케이크를 먹었다. 디저트니까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커피랑 같이 먹으면서 여유를 즐기는 게 정말로 낭만적인 것 같다.
좋은 노랫소리도 들리고 너무 시끄럽지 않아서 더 좋았던 아늑한 카페였다. 인테리어 가구나 소품들이 예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정말 좋았다. 카페에 있는 것만 사진에 담아도 너무 예뻤다. 카페를 배경으로 해서 예쁘게 사진도 많이 찍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 찍더라!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예쁜 카페, 쿄로쿄로 예쁜 인테리어 소품들 중에서는 일본에서 가져온 소품도 있고 이걸 또 판매도 하고 있었다. 사고 싶었지만 사도 집에 둘 곳이 없다.
으앙! 여기는 독특한 점이 커피를 기계로 내리는 게 아니라 핸드드립으로 내린다. 그래서 원래 핸드드립 커피 마실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핸드드립을 마시게 된 곳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원두를 입맛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커피를 이해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크리스마스도 어느새 지나가고 정말 이제 2022년은 끝이다!
올해도 열심히 잘했고 내년에도 더 열심히 잘해야지라는 다짐을 속으로 x999 했다! 나중에 또 이곳에 방문하게 되면 그때는 뭔가 하나 사서 가야지! 그리고 여기는 강아지를 데리고 방문을 할 수 있는 카페라고 한다. 집에서 멀지만 않았다면 동네 카페로 강아지 데리고 매일 산책을 나갔을지도 몰라. 이름도 너무 귀엽다. 주차도 되니까 멀리서 차 타고 오기에도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