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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을 해야하는 이유 - 베란다 가드닝, 채소 본문
곧 있으면 한 달이 가까워진다. 파종을 하고 나서 새싹이 조금 클 때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다. 커가는 모습을 매일매일 관찰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물을 주는 재미도 있고 채소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도 나중에 채소를 잘 키우면 밥상 위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나중에 키운 채소들은 정말로 자연산 유기농 채소가 된다. 집에서 직접 키우는 채소반찬, 너무너무 보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이도 키우고 방울토마토도 키우고 상추도 키우고 그러고 있다. 아직 다른 식물들은 잘 몰라서 뭘 키워야할 지 모르겠는데 일단 집에서 키우기 쉬운 씨앗 모음 상품을 구매해서 이것저것 씨앗을 뿌렸다.
처음이니까 마음 편하게 키우려고 막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막 키우는 식물이라도 막상 새싹이 생기니까 더욱 정성스럽게 키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참 묘하다. 분명히, 그렇게 쉽게 구매하고 버리는 채소인데도, 집에서 키우는 식물은 정말 애지중지하게 키우게 되는 것이다. 흙도 식물에게 좋은 것으로 사고 하물며 태풍이 오는 날에는 햇빛이 안들어서 식물이 죽을까 걱정하면서 키우게 되는 것이다.
집에서 식물을 키운다고 해서 농부의 마음까지는 알 수는 없고, 그나마 식물 키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처음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각 식물에 대한 특징과 조금이라도 물을 많이 주거나 혹은 햇볕이 안들거나 하는 날에는 이런 저런 걱정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물론 식물이 죽는다고 해서 내 생활이 힘들어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농부들의 마음은 속이 타들어갈 것이다.
###녹색은 생명의 색녹색은 생명의 색
식물을 키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관상이다. 관상용 식물은 아니지만 집에 녹색이 많다는 것은 정말 집 분위기를 생기있게 만든다. 정말 뭔가가 살아가는 생명의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산에 오르면 맑은 공기가 사람을 맑게 해주는 것이 있듯이, 식물을 키움으로써 흙을 만지고 식물의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면 생명과 열정을 느끼게 된다. 생기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아이들 교육에도 매우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살아숨쉬게 하는 것이다. 식물 하나를 키우더라도 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
취미생활로도 너무 좋고 상추는 사계절 내내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가장 쉬운 상추를 먼저 키워보고 나중에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을 때 직접 키운 상추를 한번 먹어보면 어떨까, 내가 지금 키우고 있는 상추도 얼른 크게 자라서 고기 먹을때 한번 먹어보고 싶다. 적상추도 같이 키우고 있는데 컬러가 알록달록해서 너무 신기하고 귀엽다.
식물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는 일이다.
선물용 채소
방울토마토는 나중에 열매를 맺게 되면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기도 너무 좋다. 일단 맛도 좋고 직접 키웠다는 보람도 있으니까 말이다.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지만 토마토는 과일이기도 하고 채소이기도 하다.
물론 정확하게 얘기하면 큰 토마토는 채소이고 작은 방울 토마토는 과일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사실 논쟁중인 부분도 있다. 그래도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딱 보기에는 과일이지만, 채소의 모습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토마토는 과채류이기 때문에, 과일처럼 먹는 채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채류는 수박, 참외, 메론, 딸기도 포함된다. 이것들은 모두 채소인 것이다. 나무가 아닌 밭에서 자라는 과채류 즉 채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쨌든간에, 이렇게 수확한 채소인 방울토마토를 집에서 먹거나 선물용으로 줘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집에서 키우면 무엇보다 컬러풀해서 생기가 넘친다!